비 올듯말듯

비 올듯말듯

by 꽃을심자 | 2009/11/13 19:13 | 트랙백 | 덧글(0)

전쟁의 기술 The 33 Strategies of WAR


전쟁의 기술 The 33 Strategies of WAR
로버트 그린 지음 | 안수환, 이수경 옮김
웅진 지식하우스, 2007

죽음과 마주한 경험

1848년 전 유럽에 혁명이 발발했을 때, 농노해방을 열렬히 지지한 도스토예프스키는 1849년 4월 23일 페트라세프스키파의 조직원 스물세명과 함께 체포 됐다.

여덟 달이 넘는 고달픈 수감생활을 보내던 어느 추운 날 아침, 죄수들은 잠에서 깬 후 최종 판결을 받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들 정도의 죄라면 몇 달간 유배 조치가 내려지는 게 통례였다. '이 끔찍한 고통도 몇 달이면 끝나겠군'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교수대 였다.

죄수들은 짐짝처럼 마차에 실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얼어붙은 거리를 지나갔다. 마차에서 내려 세묘노프스키 광장에 발을 디디자 신부 한 명이 그들을 맞았다. 신부 뒤편에는 병사들이 줄지어 있었고, 그들 뒤로 구경꾼이 수천이었다. 그들은 검은 천에 싸인 교수대가 놓인 광장 한가운데로 끌려갔다. 교수대 앞쪽에는 말뚝 세 개가, 옆쪽에는 관들이 실린 손수레 행렬이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눈앞의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우리를 처형하려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는 옆 동료에게 속삭였다. 죄수들은 교수대 앞까지 행진해서 두 줄로 섰다. 지독하게 추운 날이었는데도 모두 체포될 때 입었던 얇은 옷 그대로였다. 둥둥둥둥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장교 한 명이 앞으로 나와 판결문을 낭독했다. "피고인 모두는 국가질서를 전복하려는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 되므로, 총살형에 처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대로 죽지않고 살 수만 있다면...

죄수들에게 두건이 달린 상의가 주어졌다. 신부가 마지막 성사를 행하고 각자의 고해를 들어주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안녕을 고했다. 먼저 총살당할 세 명이 말뚝에 묶였고, 두건이 그들의 얼굴을 덮어 씌웠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앞줄에 서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병사들은 소총을 들어 조준했다. 그때였다. 마차 한대가 질주하며 광장에 들어섰다. 한 사람이 봉투 하나를 꺼내 들었다. 마지막 순간에, 차르가 그들을 감형해주기로 결정했다는 전갈이 도착했던 것이다.

그 날 정오가 지나기도 전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새로운 선고를 전해 듣는다. 4 년간의 시베리아 강제 노동 후 군대 복무를 마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담담한 어조로 동생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지난 일을 돌이켜보고 실수와 게으름으로 허송세월 했던 날들을 생각하니 심장이 피를 흘리는 듯하다. 인생은 신의 선물... 모든 순간은 영원의 행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이제 내 인생은 바뀔 것이다.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다.

해석에 의하면 당시 도스토예프스키를 포함 24 명의 페트라세프스키파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는 차르 니콜라스가 과격파의 콧대를 꺽고 굴복시키기려고 꾸며낸 모종의 연극이었으며 실제로 그 사건 이후 미쳐버린 죄수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는 달랐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그는, 죽음의 선고에 이은 사면조치를  '재탄생'의 경험으로 인식하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날 이후 매일 매일이 마지막날이라는 듯이 살았다.

사형선고와 사면조치... 죽음과 마주한 경험이 누구에게는 단지 끔찍한 기억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가치있는 삶으로 다시 태어나는 절체절명의 경험이 되는 것인가 보다.


by 꽃을심자 | 2009/08/22 17:07 | 트랙백 | 덧글(0)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김대중 일기


2009년 5월 30일

손자 종대에게 나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이웃사랑이 믿음과 인생살이의 핵심인 것을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에 쓴 2009 년의 일기가 소책자 형태로 배포되고 있다. 그날 그날의 일상과 소회를 글로 옮긴 일기에는

생각할 수록 인생은 아름답다

고 씌여 있다.
아내와 함께 참석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돌아온지 나흘째 되는 날인 6 월 2 일이 그 가 마지막으로 일기를 남긴 날이 되었다.

by 꽃을심자 | 2009/08/21 14:12 | 트랙백 | 덧글(0)

깊은 강 - 엔도 슈사쿠


깊은 강  深い河

엔도 슈사쿠 遠藤周作 지음 / 유숙자 옮김
민음사 2007

1993 년 엔도가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책

나약한 인간을 보듭는 신앙의 힘을 피력해온 작가의 이력과 그 가 살아온 생의 경험이 갠지스 강과 겹쳐진다

다 읽고 보니 읽었던 책

by 꽃을심자 | 2009/08/18 12:16 | 트랙백 | 덧글(0)

스푼 베타 테스터 신청

포인트 기부 서비스-스푼, 베타테스터 모집합니다.

오케이캐쉬백으로 좋은 일 할 수 있게 되었군요!

by 꽃을심자 | 2009/07/30 21:5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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